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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센지방의 알브레히츠부르크성+대성당의 모습. 경관은 좋습니다) 일단 가이드북 내의 지도를 보고 호텔을 찾아봅니다. 늦은 시간이라서 시간 허비하지 않으려,노이슈타트역에서 멀지않은 곳인 [마사 호스피츠]란 별셋 호텔에 들어가봤습니다. 제가 긴장한게,드레스덴은 숙박비가 꽤 비싼 도시라 그랬습니다. 기본 60유로는 드는 곳이죠. 다행히 화장실이 복도에 있는 방이 있는데,괜찮겠냐고 합니다. 지금 방이 있는게 감지덕지죠. 1박 55유로이며,계산은 내일 아침에 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숙박서를 쓰는데,제가 어리버리하니까 '이 정도만 쓰면 된다'고 그냥 가져갑니다. 여권도 보지않구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상당히 'AM'이었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 지역만 해도 '좋은게 좋은거다' 그런걸까요~ 방은 작지만 괜찮습니다. 잠에 듭니다. 다음날 8시에 기상, 아침식사를 하러 1층에 갑니다. 어라? 생각지도 않게 아침뷔페가 엄청 훌륭하네요. 오믈렛/구운사과/간소시지/유럽식햄/각종 치즈/키위,바나나,오렌지,자몽/커피/쥬스/요구르트/드레스덴 명물인 빵 슈톨렌 등~ 아침식사로서는 엄청 풍부합니다. 햄과 소시지의 퀄리티도 좋아서 매우 든든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더 일찍 일어나 7접시는 비울걸... 사람이 많아져서 그냥 4접시만 먹고 말았습니다.. 운이 좋았던걸까요, 기대도 안했는데 맘에 드는 호텔이었습니다. 10시에 체크아웃하고 나왔습니다. 비가 오네요. '드레스덴을 속편하게 더 둘러볼까/근교도시인 마이센에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마이센행 지상전철 S반을 탔습니다. 마이센은 도자기가 유명한 3만여명의 작은 마을로, 드레스덴에서 전철로 40분이면 갑니다. 대신,이 곳은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빠른 기차가 없으니 교통은 다소 불편하다고 봐야죠.무조건 드레스덴을 거쳐야 하니까요. ![]() 자,도착하니 비는 주룩주룩 오고...이럴 때의 첫인상은 좋진 않죠. 그냥 적당히 찾아 들어갈걸,1시간 가까이 헤매다가 구시청사 앞의 [라츠켈러]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라츠켈러'는 대개 도시의 시청사 앞에 있는 식당을 말합니다. 공무원들이 일을 끝내고 식사와 술을 하는 곳이라죠. 라츠켈러가 좋은 도시도 여럿 있다하지만.. 마이센의 이 식당은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학센(돼지앞발 구이 8.9유로)은 무난하지만 양은 다소 적군요. 비가 개어서, 알브레히츠부르크성+대성당을 구경하러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경관 좋군요.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현대도시에서 쳇바퀴 구르던 사람이 잠시 쉬러오긴 괜찮겠습니다. 다만 마을 규모가 작아서(일요일이기도 했습니다) 관광객 상대용 가게만 연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가게도 많진 않구요. 그래서 지방마을치곤 생각보다 가격은 세더군요. 적당히 둘러본 뒤,다시 마이센역으로 향했습니다. 마이센 도자기가 유명하지만...살 돈도 없습니다. 도자기에 관심이 별로 없구요. ![]() 다시 오후 3시반경,드레스덴 노이슈타트역에 도착했습니다. 밤7시가 막차이니,어제같은 실수는 없어야죠. 이번엔 북쪽 시가지 위주로 구경했습니다.역시 일요일이라 많은 가게가 문닫았습니다. 진짜 북쪽시가지는 동베를린 비슷하네요. 젊은이가 많고, 페인트그림이 난무합니다. 꽤 걷다가,노이슈타트에서 멀지않은 [발렌티노]란 로컬식당/호프에 들어갔습니다. 어두침침한 호프집인데,구석엔 컴퓨터 2대를 놓고 인터넷카페도 하고 있군요-_-; 이거 내가 잘못 들어온 건 아닌가... 조용한 구석에 가서 비프 스트로가노프(파스타 선택 8.2유로)를 주문했습니다. 근데 30분이 넘도록 음식이 나오질 않네요.기차시간도 있으니 살짝 초조해집니다. 간신히 나온음식,근데 펜네 파스타는 잘 익지 않았네요. 파스타양은 엄청 많구요.. 다행히 비프 스트로가노프 소스/고기는 무척 좋네요. 이제 드레스덴 중앙역에 가서 7시기차를 기다리는데, 현지시각표를 보니 '6시반 베를린행' 이 표시됩니다. 좀 생각해보니 임시열차인 것 같군요. 베를린중앙역이 종점은 아니고 베를린의 다른 역이 종점이지만,아는 곳입니다. 그래서 일단 탔습니다. RE(레지오날반.한국의 무궁화호와 비슷하며,2층으로 되어 공기와 쾌적도는 좋지않음)군요. 베를린-드레스덴 사이에 이렇다할만한 도시는 없는데,자주도 멈추는군요.한 7번은 선 것 같습니다. 거기다 투명유리 옆칸에 있는 젊은 학생남녀 일행은 병맥주파티를 벌이며 떠듭니다. 남학생들은 '꺼으어으억' 맥주트림질이 한창이군요-_-; 우리 학창시절 크게 트림질하기와 똑같습니다... 강촌에 MT가는 어린 대학생들이 연상되네요. 밤9시가 넘어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역'에 정차합니다. 종점은 아니지만 여기면 숙소에서 가까워서,이 곳에서 내렸습니다. 삽질은 했지만,제법 운이 좋았던 1박2일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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