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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의 교통수단

일단 베를린 시내에서 돌아다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죠.
교통비는 제법 세지만...많이/오래 돌아다닐수록 유리한 정기권이 있습니다.역내 매표소에서 구하면 됩니다. 자동판매기에서 사도 되는데...7일 이상의 것은 그냥 매표소에서 사는게 속편하더군요.
A구역(시내중심)B구역(중심에서 약간 외곽)으로 구분하는데,폭넓게 다니려면 'AB'로 하는게 좋습니다.
1일권:약 6유로(8천원) 정도입니다.
7일권:약 25.5유로(3만3천원)정도입니다.
한달권:약 70유로(9만5천원)정도입니다. 날짜가 길수록 훨씬 유리합니다.이 정기권을 사면 U반-S반-버스 모두 자유롭게 탈 수있습니다.
개표:지하철-지상전철에선 따로 검표할 필요가 없습니다.(저가의 승차권 일부는 기계에다 검표해야합니다만) 불규칙하게 랜덤으로,사복검표원이 불시검문을 합니다. 10일동안 한번도 검표가 없다가,하루에 3번 검사받을 때도 있습니다. 무임승차나 표의 날짜가 지나면,엄청난 벌금을 무니까 꼭 표를 사야합니다.
버스를 탈땐 버스기사에게 그냥 표를 보여주면 됩니다.
주말엔 '탄력운행'을 합니다. 평상시 지하철의 운행이 5분간격이라면,금요일저녁~일요일 오전엔 10~12분간격으로 길어집니다. 버스도 마찬가지라서,주말엔 꽤 이동이 느려집니다.

(베를린의 한 지하철역. 오른쪽 위에 다음 열차오는 전광판이 잘 나타납니다)
[U반]
지하철을 칭하죠. 베를린에선 U반9호선까지 있습니다. 역간 거리는 다소 짧은 편입니다. 독일 지하철은 타고 내릴때 꼭 버튼을 눌러야 열립니다. 가만있다가 딴데 실려가지 마세요^^
장점-세세한 곳까지 다 다닐 수 있고,승하차가 편합니다. 환승도 서울보단 편합니다.
단점-역간 거리가 짧아서,빠른시간내 장거리 이동엔 다소 답답합니다.
차량-낡은 지하철 차량이 많습니다만... 최근에 신형 전동차가 투입되었습니다. 2호선,9호선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형차량은 이음새 공간도 확 트여서,승차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H-K 타입이라 하는,베를린의 최신형 지하철.2005년부터 투입하고 있습니다.승차감 최고!)
내부 분위기-베를린도 요샌 서울 못지않게 부랑걸인,거리의 악사가 많습니다. 개를 끌고나와 동정심을 이끌어 내는 걸인/플룻,기타,아코디언,바이올린 등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거리악사 등. 이젠 걸인들의 구걸이 꽤나 적극적입니다.

[S반]
지상전철입니다. 시내중심의 약간 외곽을 도는데...중거리 이동엔 S반이 매우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동물원역>알렉산더 광장에 가려면 U반2호선으로 45분은 걸리는데, S반을 이용하면 20분이면 갑니다. 잘 활용하면 다니는 세상이 넓어집니다.
[버스]
독일버스의 장점이라면 ,역시 저상버스란 것이죠.(한국은 저상버스 많이 만들어야할 때입니다)  중간엔 유모차 고정장치가 있어서,유아를 데리고도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다음 정류장도 출입문의 전광판에 나오고 음성서비스도 하므로,자신의 하차정류장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베를린의 썰렁한 중앙역!-하우프트 반호프]
(베를린중앙역 하우프트반호프. 겉모양은 그럴싸하지만 실제론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2006월드컵을 독일이 치루었죠? 새로이 생긴 '베를린중앙역'은 기존의 중심역사인 동물원역/포츠다머 플라츠역이 비좁고 지저분하니, 새로운 역을 만들라~는 지시때문에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고속열차 '이체'가 다니는 곳입니다.그런데 이용하기 불편한 역입니다.
{불편1}시내북쪽에 U반 지하철도 들어가지 않는,교통이 불편한 '중앙역'입니다. 오직 S반만 다닐 뿐이죠.
{불편2}
빈 부지에 세운 역이라(광명역 비슷합니다) 역 주위에 아무 편의시설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역내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불편3} 반오픈 형태의 역인데,매우 춥습니다. 바깥온도가 영하2도라면,역 내는 영상3도 정도입니다. 좀 기다릴땐 그냥 가게에 들어가서 추위를 피해야합니다.
{불편4} 넓기도 하지만,위 아래로 엄청 길이가 긴 역이라 구조가 복잡합니다. 시내를 다니는 S반이 가장 위에 있고,고속열차는 맨 지하 혹은 중간층에 있습니다. 처음 온 사람은 이 규모에 압도당해 무척 헷갈릴 겁니다.
{불편5} 이 넓고높은 공간을,다 투명소재로 처리해 놓았습니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에스컬레이터 타기도 두렵습니다. 하여간 뭔가 불안해보입니다.

[고속열차 이체]

 (고속열차 '이체'의 모습)
이 곳에 잠깐온다면 '저먼레일패스'가 유용합니다. 5~7번 사용할 수 있는 독일내 열차패스로, 5번 사용엔 189유로(22만원)정도입니다. 기차를 편도로 사는 값이 비싸므로(프랑크푸르트>베를린간 고속열차 편도이용에 100유로) 웬만하면 저먼레일패스를 사는게 좋습니다.
레일패스를 구입한다면,고속열차 이체(ICE)를 이용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특별히 추가요금을 낼 필요가 없거든요.(단,1등석에 간다면 추가요금을 차장한테 내야합니다) 패스를 구입한 후 개시하려면,기차 타는 당일날짜를 적으면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기차 안에서 차장이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줍니다.
속도는 평균200KM를 낼 수 있는데...독일은 지방자치단체의 힘이 거세서,필요없다싶은 지방소도시에도 이 고속열차가 자주 멈춥니다.따라서 장거리 이동은 시간이 꽤 걸립니다.
베를린-프랑크푸르트 4시간반
베를린-쾰른-6시간
베를린-뮌헨-6시간반...이런 식이죠.
그렇지만 '이체'의 내부시설은 널찍하고 안락해서,가는 길은 편안합니다.

예약석='이체'엔 좌석예약제가 있어서,좌석 윗칸에 불켜진 글씨가 있으면 '예약석'이란 이야기입니다. 그 좌석엔 앉지않는 게 좋습니다. 물론 베를린>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할때  '프랑크푸르트-슈투트가르트' 식으로 글씨가 써있으면, 일단 내가 가는 구간엔 타지않는다~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예약자의 탑승지를 보고 앉을 순 있습니다. 좌석마다 정류장 시각표가 있어서,그걸 보고 중간정류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당차=식당차도 있어서,아쉬운대로 적당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식당내 음식은 뉘른베르크 소시지/햄과치즈,빵을 곁들인 브렉퍼스트/비프 롤/평범한 스파게티 등이 있으며,독일철도의 지정맥주는 '바르슈타이너'입니다. 지정커피는 '달마이어' 지정홍차는 '로네펠트'입니다. 대단한 퀄리티는 아니고 가격도 일반식당보단 비싸지만,장거리 이동 중 배채우긴 편하죠.

다만 베를린-드레스덴-프라하같은 구간은 '이체'가 다니지 않습니다.
베를린-프랑크푸르트 구간은 하루에 한번 정도 시범적으로 '이체 스프린터'가 다닙니다. 300KM가 넘는다는 초고속열차죠. 중국에서 실험하다가 대형사고가 나 많은 사망자를 내면서,아직 적극도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네요. (웬지 사고날 것 같아서 중국서 실험했나봅니다...)

# by 펠로우 | 2008/01/02 18:32 | 동네탐방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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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주차장 at 2008/01/03 04:37
벌써 재작년이네요. 가을에 독일에 잠시 여행갔었는데, 그저 흔한 유레일로 U-Bahn이던가? 그걸 타고 다녔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이제 많이 춥겠네요. 독일은.
Commented by 작은 우유 at 2008/01/03 10:36
아직도 독일에 있는거야?
전화해도 안받데...

좀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고 즐거운 여행 하기를~~^_^
돌아와서 연락 좀 줘~~~~
Commented by sena君 at 2008/01/03 11:06
친구네 집이 저 역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렸었는데 이 무식한 놈이 20kg인 제 배낭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걸어가자고 해서 군말없이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역은 예쁘던걸요^^ 독일애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던데...
그나저나 베를린하면 커리우스트입니다.ㅜㅜ. 죽을것처럼 먹고 싶어요.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1/03 11:13
주차장 :그러셨군요. U반은 시내지하철일거에요. 독일은 뭐 겨울엔 추위 죽음이죠^^
작은 우유 :귀국했습니당~ 몸 좀 회복하느라고..자네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게.곧 연락할게^^
sena君 :친구때문에 고생하셨군요.택시 타시지^^; 카레가루를 뿌린 소시지(커리 부르스트)말이군요. 맛이 중독성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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