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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을 밝힌다[2]-상태 좋지않은 쌀/면

유럽에서 질좋은 초밥을 만나는 게 힘들듯이,어디에 가든 희귀한 음식/재료는 비싸거나 맛없게 마련입니다.
한국에서 블루베리 비싼거 이해합니다. 아쉽지만 파스타 소스가 별로인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식당에서 주식인 쌀밥/면이 맛없다는 건 충격적인 일입니다.
[1]쌀 주식맞아?
일반적인 식당에 가보죠. 온장고(공기밥을 따뜻하게 저장하는 통)에서 스테인리스 공기밥을 갖고 나옵니다. 금방 했으면 다행이지만...대개는 오전,혹은 전날에 만든 밥이 확실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습니다. 쌀이 남아도는 나라에서 왜 돈주고 상태가 별로인 쌀밥을 먹어야할까요. 이거 의외로 서글픕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이웃나라중 일본의 일반식당을 보면...전기밥솥 여러개를 두고 영업합니다. 금방 밥을 지을 수 있고,고객도 상태 괜찮은 밥을 먹을 수 있으니 서로 좋죠. 한국에도 '돌솥밥'을 다루는 식당이 있는데...할때마다 20분은 넘어갑니다. 1인분용을 만들기 위해 20분여를 허비하니 실용성이 떨어지죠. 고객도 기다려 불편하고,일하는 입장에서도 번거로울 뿐입니다. 온장고 살 돈으로 전기밥솥 몇개 사주세요...
[2]면 주식맞아?
식당에서 만날수 있는 면으로는 중국집(짜장/짬뽕),베트남 쌀국수집,칼국수,파스타 등이 있죠. 쌀국수/파스타는 상태보단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고... 중국집의 면이 문제군요. 요새 서울에서 수타면을 보기 힘들죠.대부분 공장 소다면입니다. 고무줄같은 느낌이라 '이 소다 밀가루가 내 위장 속에서 어떻게 될까' 사먹을 때마다 걱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집 면식사류를 섭취하고 있으므로,무시할 일이 아닙니다.
[3]공기밥 추가의 허
일반식당의 스테인리스 공기...엄청나게 작습니다. 이걸 1인분이라 한다면 지구상 모두가 웃을 겁니다. 유럽에서,일본에서 쌀밥을 먹을때마다 이것보다 작은 그릇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식당의 밥그릇이 이 스테인리스 공기보다 2.5배 정도 큽니다. 한국 식당에선 찌개류를 곁들일 때마다 공기밥을 추가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가정집 밥그릇의 1/2밖에 안되니까요. 그렇게해서 스트레인리스 공기밥 한개를 공짜로 주면 '인심'이라 칭하고,보통 공기밥 추가에 천원을 받죠.
# by 펠로우 | 2008/02/21 17:43 | 문화예술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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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무로 at 2008/02/21 23:54
1번 진짜.... 밥이 맛있는 백반집에 점심 때 사람들이 줄을 서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니까요.
싸고 흔하기 떄문에 귀한 줄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다 듭니다. 그리고 맛이 강한 반찬이나 국과 함께 먹다보니 밥의 맛이 좀 떨어지거나 무려 중국산 찐쌀을 섞어대도 먹는 데 별 지장이 없고 심지어 찐쌀이 섞였다는 것도 잘 모른다는 것도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8/02/22 00:01
1번은 정말... 오히려 제대로 된 밥을 내놓는 집이 희귀하니 말 다했죠. OTL 어떻게보면 군대에서 찐밥에 익숙해져서 제대로 된 밥에 대한 집착이 없는 건지도요.(먼산)

NOT DiGITAL
Commented by 푸훗 at 2008/02/22 01:58
질은 뭐 맨날 그랬으니 그러려니 넘어가도, 양이,, 양이,, ;ㅁ;
양이 너무 적어요. 일본은 뭐 소식한다 어쩐다 하더니, 직접 와보니까 밥그릇 가득가득 담아줘서 배가 터질듯이 먹고도 밥그릇에 밥을 남긴 적도 여러번이고..
아무튼 일단 따끈한 밥에 양이 많으면 좋겠어요. ;ㅁ;
Commented by 잡고양이 at 2008/02/22 02:43
양..정말 동감합니다. 일본인들 밥 조금 먹는다구? 천만의 말씀 한국 공기밥..진짜 어이 없어집니다.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8/02/22 12:15
정말 금방 한 따끈따끈한 쌀밥을 내놓는 식당에서 밥을 먹어 본 기억은 손가락으로 세어보기가 찝찝할 정도로 적군요. 읽어보고 나니까 이거 참 문제는 문제구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ZBNIC at 2008/02/22 14:08
기본을 신경쓰지 않고 자극적인것만 쫒는게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쌀로 갓 한 밥은 한 입 넣고 씹으면 씹을수록 우어어어어워우어웡
그러고 보면 밥맛으로 밥을 먹는게 아니고 순전히
반찬 맛으로 먹고 있군요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2/22 15:20
아무로 :강한 양념과 함께 밥을 먹으니 구분이 어렵다..도 일리 있는 의견이네요~
NOT_DiGITAL :그나마 군대밥은 금방 찌니까 좀 낫죠^^ 전날 만들어 온장고에 보관한 밥은...
푸훗 :일본가면 밥 남길때 가끔 있죠. 북한도 아닌데,밥은 충분히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잡고양이 :쌀을 더 쓴다고 식당단가가 그렇게 더 드는걸까요. 식당주인들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것 같습니다...
시대유감 :손가락에 꼽을 정도면 어디 외국 얘기여야 하건만...현실이 나아져야죠~
ZBNIC :그런 기본만 지켜도 손님 몇을 더 끌어들일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티라미수 at 2008/02/24 22:52
(1)편,(2)편 둘 다 넘넘 공감가요.
가격은 자꾸 오르는데 음식질과 서비스는 점점 저급해지는 느낌입니다.
어디서부터 개선을 해야할지...-_-;;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2/25 15:18
티라미수 :밥값 싼 지방으로 가 버릴수도 없고...지금 서울에선 5~6천원으로 만족할만한 식사류가 계속 줄어드네요. 사람들이 뷔페에 괜히 몰리는 게 아닙니다^^;
Commented by 푸옹이 at 2008/02/26 23:42
옛날에.. 인사동의 한 식당에 갔는데 거기가 동태찌개로 유명한 곳입니다.
근데 식사가 나오는데 정말 오래 걸리더라고요..
알고보니 주문 받으면 밥을 해서 주시더군요...
그런 맘에 들었지만 너무너무 더러워서 그 뒤론 못가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2/27 15:34
푸옹이 :밥을 주문때마다 짓는건 지나친 수고겠죠..전기밥솥 몇개 마련해서 그냥 몇시간 지나지 않은 정도면 만족일텐데요~
Commented by likenoone at 2008/03/21 03:35
절대 동감입니다! 좋은 지적 감사!
Commented by likenoone at 2008/03/21 03:35
그리고 저의 의견은 너무 화학조미료를 많이 넣어 참 사먹기가 무섭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글도 부탁합니다!
Commented by likenoone at 2008/03/21 03:37
네 그 인사동 식당 알아요, 부산식당. 맛있게 먹었는데 융통성이 없어 한번 어른을 모시고 갔는데 좀 곤란했습니다만, 이렇게 지조를 지키는 분위기 있는 집도 마음에 듭니다. 대신 배고플때는 절대 못가죠...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3/21 16:20
likenoone :시간날때 조미료/양념에 관한 글도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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