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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화이트데이 08.3.14)
(입구쪽)
날은 화창하야,혼자 용인 에버랜드에 가봤습니다. 화이트데이에 청승맞게 웬 홀로방문이냐 하겠지만...요샌 얼굴이 두꺼워져서 그냥 갑니다. 1시간20분간 버스타고 달려 정오에 도착~
입장료는 3만여원으로 비싸지만,할인카드를 이용하면 만7천여원에 자유이용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카드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군요. 카메라를 꺼내는데 배터리부족으로 바로 꺼집니다. 마침 입구 옆에 가게가 있어서 건전지(4천원)를 샀습니다.
(오늘 개장했다는 '우든코스터' 무서워 보입니다)
유원지 안으로 들어가다보니,나무로 된 롤러코스터가 보이는군요. 바로 오늘 3월14일 개장한 '우든코스터'입니다. 최대각도 77도... 가까이가면 탑승객의 함성이 생생합니다. 무서워서 도저히 못타겠군요...우든 코스터 관련글을 좀 퍼왔습니다...

우든코스터(Wooden Coaster)란, 롤러코스터의 트랙과 구조물을 나무로 제작한 롤러코스터를 의미한다. 탑승객이 탄 차량의 바퀴와 바퀴가 접하는 레일을 제외한 전체가 목재로 만들어졌다. 테마파크 업계 최고의 권위지인 AB誌(Amusement Business)에 따르면, 전 세계 테마파크 상위 50개 중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22개의 파크가 우든 코스터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우든코스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어트랙션이다
『T express』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운행 중인 170개의 우든코스터 중에서 낙하각도가 가장 큰 77˚이다. 총 트랙의 길이는 약1.6Km(1,641m)로 국내에서 가장 길며, 최고 높이 56m, 낙하 높이도 46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스릴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g 값(Gravity Force, 중력가속도)을 사용하는데 에버랜드『 T express』의 g 값은 약 4.5g이다. 바이킹이라고 흔히 알려진 콜럼부스 어드벤쳐가 2g, 독수리 요새가 2.5g인 것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스릴을 제공하는 셈이다. 참고로, 공군 F-16 전투기 조종사들은 임무 중에 약 6g를 체험한다고 한다
또한, 『T express』는 최고 속도가 104km/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종전의 국내 롤러코스터 최고 속도 기록은 95km/h.『T express』를 탑승하는 손님들은 3분 동안 총 12번의 에어타임(Air time, 탑승석에서 엉덩이가 허공에 잠시 뜨는 상태로 무중력 상태임)을 체험하게 된다.설계 및 제작은 스위스 인타민(INTAMIN)社 가,기계 및 전기 관련 자문은 독일이, 설치 자문은 미국이 맡았다

(꽃밭과 함께 저멀리 보이는 '홀랜드 마을' 오늘 개장했다고 합니다)
정오를 넘겼으니 식사를 해야죠. 오늘 개장했다는 [홀랜드 마을]에 가보니,아직 개장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언제쯤 여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후2시쯤엔 다 오픈할겁니다'란 답이 돌아옵니다. 관계자들이 여러명 모여 있었는데,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서양 기술자도 한명 바쁘게 일하고 있더군요.
혹시 몰라서,건너편의 [플란다스]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했습니다. 슈니츨(돈까스-9500원),티라미수케잌(3천원),하이트생맥주 300밀리(2500원)~ 정오라서 금방 튀긴 돈까스를 기대했건만,돈까스는 미리 튀겨놓아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티라미수도 특유의 마스카포네 치즈 풍미가 부족하네요. 생맥주는 상태가 좋았습니다만... '하이트'란 한계를 안고 있죠. 이 식당은 그리 맘에 들지않네요.

(꽃밭,좌측엔 홀랜드 마을)
식사 후 홀랜드 마을앞에 가보니 오후 1시반부터 '유럽음악공연'이 있다네요. 1시간30분 간격으로 하루 5번의 공연일정입니다. 드디어 서양(어느나라 사람인지 모르겠음)악단이 나와 연주하네요. 플룻,일렉 바이올린,아코디언,기타 4인조입니다. 오늘 첫 개장공연이라 관계자 몇명,관객 몇명밖에 없었습니다. 첫곡은 의외로 Take Five 로 시작하는데,초반에 여자의 일렉 바이올린(속이 없는 형태입니다)에 에러가 있는지,잠시 수리해야 했습니다. 뭐 그 사이 리더인 플룻연주자가 곡을 잘 끌어갔습니다. 바이올린은 금방 고쳤습니다.
(4명입니다.연주 테크닉은 무난)
그외에 유럽민속음악, 영화 '여인의 향기' 수록곡 등을 연주했습니다. 리더 플룻아저씨는 몇 안되는 관객들 앞에 와서,혹은 관객을 무대로 끌고나가 탬버린과 퍼커션을 맡기더군요. 처음엔 썰렁해지만,공연 막판이 되선 사람이 점차 모여들었습니다. 플룻 아저씨의 연주 테크닉은 꽤 괜찮았으며(잠깐 데이브 발렌틴 상상),공연시간은 25분 정도로 기억합니다. 저도 무대로 끌고나올까봐 이제 홀랜드 마을 식당쪽으로 갔습니다.

(치킨 반마리와 헤페바이스{밀맥주}, 제법 맛있었습니다)
시간은 오후2시,직원 말대로 이제 슬슬 식당가의 요리가 진열되었습니다. 치킨 반마리(8700원)와 밀맥주(6천원)를 주문해 그늘에서 먹었습니다. 에버랜드의 장점 중 하나가 '거품이 적고 깨끗한 음식'인데,뭐 첫날이라 그렇겠지만 금방 구운 치킨은 맛좋군요. 곁들이는 감자,자워크라우트(독일식 절인양배추),오이피클,구운 마늘입니다.제대로 된 닭 반마리는 양이 많군요. [교촌치킨] 한마리보다 많습니다... 이 퀄리티에 이 값이면 고마울 정도군요. 맛도 제법 서양느낌이 나서,독일 뮌헨 패키지여행 정도는 되겠네요^^ 밀맥주는 생각보단 맛이 떨어지네요.옆 테이블을 보니 오히려 3천원짜리 하이트 생맥주의 상태가 더 좋아보입니다. 뭐 이미 마셨으니 별수 없죠...
(치킨과 맥주를 주문했던 '홀랜드 마을 '내의 비어 포테리)
놀이기구를 타지않고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론 일본 사세보의 [하우스텐보스]가 유명하죠. 에버랜드는 그것보단 놀이기구 비중이 높지만...그래도 국내에선 제일 나은 유원지군요. 슬슬 걸어봅니다.
(홀랜드 마을 내의 남자 화장실 그림)
(사막 여우,귀엽습니다)
동물들을 둘러봅니다. 사막 여우,사랑 앵무새의 새끼들과 먹이주는 모습,야행성동물들, 원숭이,오랑우탄,침팬지, 바다사자 등이 보입니다. 바다사자의 수중 속 모습을 볼 수 있는데,일본 홋카이도쪽 동물원의 전시방식을 따라한 것 같네요.
(사진 흔들린 것 아니고...코뿔새입니다. 부리 위에 뿔이 있네요)
동물 전시도 비교적 깔끔하게 해놓았네요. 폐쇄 예정인 능동 어린이대공원,과천 서울대공원에 가면 동물 관리상태가 안좋아서 냄새가 나고 동물 건강상태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죠.
걷다보면 중국 관광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요새 중국인들이 한국에 많이 여행오지만, 실망하는 요소가 많다고합니다. 에버랜드에선 좋은 기억들 갖고 가길 바랍니다.
(8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놀이기구 뒤쪽 벽화)
그러고보니 집에서 과일을 먹지않고 나왔군요. 길가의 매점에서 딸기꼬치(2천원)를 사먹었습니다. 6개정도 꽂았는데,아이디어 괜찮네요. 유원지 내엔 너저분한 타입의 음식이 없어서 맘에 듭니다.
슬슬 돌아갈 시간이군요. 자주 오긴 어렵겠지만,복잡한 시간만 피한다면 한두달에 한번씩 들려볼만 하네요. 출구쪽을 보니 2006년에 미국 뭐시기에서 선정한 유원지 순위 중 에버랜드가 4위(입장객 수)를 차지했다는 기사가 보이네요. 1~3위는 디즈니랜드 플로리다,도쿄,파리 순이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하우스텐보스는 10위 안에도 없네요. 믿거나말거나~
# by 펠로우 | 2008/03/14 18:15 | 동네탐방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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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테디준 at 2008/03/14 20:09
와~~ 근데 사진에 찍힌 년도는 2004년..ㅎㅎㅎ 저희 과 MT를 잘하면 여기에 갈 것 같아서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아직 가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4위라 놀랍네요.
Commented by 티라미수 at 2008/03/15 09:03
대단하십니다. 화이트데이에 혼자서 에버랜드를 가시다뉘...ㅎㅎ
식당 방문하러 가셨나 보군요. 정말 풍성하게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지금의 에버랜드보다는 예전의 자연농원 시절을 더 좋아한다는...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3/15 12:13
테디준: 에버랜드는 한국에선 상당히 멋진 곳이니 가서 즐기세요^^
티라미수: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방구석에 혼자 처박혀 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서요^^; 저도 자연농원 시절의 추억이 좋긴한데,지금 계속 발전하는 에버랜드도 괜찮더군요^^
Commented by 푸옹이 at 2008/03/17 20:02
신랑 회사에서 에버랜드로 곧장 가는 버스가 있던데..
으흐흐.. 사원 할인티켓 신청하라고 신랑에게 졸라봐야 겠군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3/18 00:02
전에 무료티켓 생겼을 때 음식쿠폰으로 밥까지 공짜로 먹으니
정말 천구같다는 생각이 ㅋㅋㅋ :D

아직 아기가 어려서 데려가도 별 재미없어해서 안갔는데
저 우든 코스터 정말 재밌겠네요 하하하 :)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3/18 10:44
푸옹이: 할인 티켓은 좋은 것이죠^^
빈틈씨: 우든 코스터도 생겼고,홀랜드마을 음식도 초기라 기합이 들어갔더군요. 나중에 즐겨보세요^^
Commented by 아노말로칼리스 at 2008/03/18 11:37
에버랜드가 삼성가의 암흑의 심장이란 걸
알게 된 후로는 죽어도 가나봐라~라고 맘은 먹었지만...

애가 커서 가자고 보채면 아무래도 또 가게 되겠지 뭐...^^

치킨과 맥주는 진짜 땡긴다^^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3/18 12:53
아노말로칼리스: 살면서 느끼는게 '누가 옳은가보다,누가 힘이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애. 외국에서 느끼는 것도 '한국은 몰라도 삼성은 안다'는 식이거든.
좋은 건 좋은대로 즐기는게 속편하제. 조만간 즐겨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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