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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문화예술
2008/02/26   한국음식을 밝힌다[3]-노점상 음식 [9]
2008/02/21   한국음식을 밝힌다[2]-상태 좋지않은 쌀/면 [15]
2008/02/21   한국음식을 밝힌다 [1]-혼자 오셨어요? [22]
2008/01/03   질레 박물관- 베를린의 고바우를 만나다 [2]
2007/12/30   드레스덴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 -동부독일의 대표 미술관 [2]
한국음식을 밝힌다[3]-노점상 음식

(퍼온 사진,독일 야외마을시장)
한국 거리의 미관을 해치는 요소중 하나로 노점상이 꼽히는데…외국에도(일반적으로)노점상은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인 요소와 스타일은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오늘은 노점상의 세금납부,허가 여부를 떠나서(제 소관이 아니라서)어떤 음식인지를 알아봅니다.

[1]외국에도 다양한 노점음식점이

허가형 노점상이 많은 태국의 경우는 ‘야외음식’이 무척 발달한 경우입니다. 팟타이(볶음면),쏨 탐(샐러드),푸폿팡가리(꽃게커리),각종 주스 등을 야외에서 비싸지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다죠.(태국은 가보지않고 자료수집)금방 만든 노점상음식으로 한끼를 채우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죠.

일본의 경우는 타코야끼(문어빵),야끼소바(볶음국수),꼬치구이,팥빵 등이 노점상의 주음식입니다. 물론 허가받고 영업하는 것이고,종류 자체는 한국과 비슷해보이지만…퀄리티가 다릅니다.타코야끼 속의 문어 분량이 한국과 4~5배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종류가 다양한 건 아니지만…(포장마차 라면도 있군요)좋은 재료를 이용해 금방 만든다는 노점상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타파스 바가 발달한 스페인에선 노점상이 별 메리트가 없어보입니다. 군밤,고구마파는 노점상들은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독일엔 매일 나오는 노점상은 적은 편이고(주로 생과일 쥬스 등을 팝니다)1주일에 2번 열리는 마을시장이 활발합니다. 바로 먹을수 있는 음식으론 아랍쪽 꾸스꾸스-치즈를 즉석에서 녹여바른 빵-여러종류 빵-티라미수 케잌을 위시한 케잌-얇은 알자스식 피자-케밥-생선들어간 빵-생선구이-버섯구이-감자구이-볶음국수-그릴소시지-낙켄 스테이크(쇠고기를 숯불에 즉석에서 구운 것.5천원 내외) 등이 있습니다.생각보다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영역이 넓고,단백질 섭취기회도 다양한 편이죠. 개인적으론 일반동양인이 먹기에 버거울 정도란 느낌도 가집니다. 펠로우는 한국 티라미수 3~4배크기의 티라미수케잌 먹다가(2천원 정도)체한 적 있습니다^^;
[2]한국 노점음식의 특징

요새 새로운 컨셉의 노점음식이 생긴다지만…재료 구성면에서 예전과 큰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떡볶이-순대-어묵-팥빵계통-샌드위치-김밥-군밤-고구마-튀김-꼬치구이 등이죠. 일단 떡볶이-순대-어묵-튀김 계통은 항상 비위생/저품질 재료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3]미리 만들어 놓는 문제

접하는 큰 문제 중 하나는 ‘대부분 미리 만든다’는 겁니다. 떡볶이를 졸이다가 국물이 졸아들면 다시 물부어 소스 늘리고…한국식 어묵재료는 들여다보면 생선 30~40%에 밀가루를 포함,희한한 첨가제는 다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튀김은 미리 튀겨놓고,오래 사용한 기름에 다시 재료를 튀기는 건 다반사죠.(튀김을 꺼낸 후엔 산화가 많이 되므로,시간이 지날수록 좋지 않습니다) 꼬치구이도 미리 구워놓는데가 꽤 많더군요.

 [4]재료의 불확실성

노점에서 파는 햄버거는 주요재료인 고기패티가 어떤 재료인지 알 도리가 없고… 즉석에서 꼬치구이 굽는 곳도 있는데,역시 고기재료가 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생과일쥬스엔 과일보다 얼음이 더 많이 들어갈 정도로 재료를 아끼니,돈주고 사먹기 싫은 메뉴 중 하나죠. 그저  내용물이 들어가니 배가 차는거지,별 영양가가 없죠.

[5]’한국적’이란 세뇌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한국의 이 ‘부실한’ 길거리음식을 수용해주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한겨울에 떨다가 먹는 떡볶이,어묵국물을 맛있다고 느낄 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춥고 허기진 상황이라면 세계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의 상황과 편의적필요성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분명 한국의 길거리 음식은 개선해나가야 할 점이 많습니다. 지금같아선 저는 한국 노점상에서 먹고싶은 음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6]정부차원의 개선의지

외국에도 노점음식점이 여러 개 있는데 이들은 허가받고 세금을 납부한 후,괜찮은 재료를 즉석에서 요리해서 손님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좋은 음식 잘 만드는 노점상을 태국처럼 장려하고,위생검사 실시로 이에 부적합한 곳을 걸러내는 ‘양성화’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by 펠로우 | 2008/02/26 18:11 | 문화예술 | 트랙백 | 덧글(9)
한국음식을 밝힌다[2]-상태 좋지않은 쌀/면

유럽에서 질좋은 초밥을 만나는 게 힘들듯이,어디에 가든 희귀한 음식/재료는 비싸거나 맛없게 마련입니다.
한국에서 블루베리 비싼거 이해합니다. 아쉽지만 파스타 소스가 별로인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식당에서 주식인 쌀밥/면이 맛없다는 건 충격적인 일입니다.
[1]쌀 주식맞아?
일반적인 식당에 가보죠. 온장고(공기밥을 따뜻하게 저장하는 통)에서 스테인리스 공기밥을 갖고 나옵니다. 금방 했으면 다행이지만...대개는 오전,혹은 전날에 만든 밥이 확실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습니다. 쌀이 남아도는 나라에서 왜 돈주고 상태가 별로인 쌀밥을 먹어야할까요. 이거 의외로 서글픕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이웃나라중 일본의 일반식당을 보면...전기밥솥 여러개를 두고 영업합니다. 금방 밥을 지을 수 있고,고객도 상태 괜찮은 밥을 먹을 수 있으니 서로 좋죠. 한국에도 '돌솥밥'을 다루는 식당이 있는데...할때마다 20분은 넘어갑니다. 1인분용을 만들기 위해 20분여를 허비하니 실용성이 떨어지죠. 고객도 기다려 불편하고,일하는 입장에서도 번거로울 뿐입니다. 온장고 살 돈으로 전기밥솥 몇개 사주세요...
[2]면 주식맞아?
식당에서 만날수 있는 면으로는 중국집(짜장/짬뽕),베트남 쌀국수집,칼국수,파스타 등이 있죠. 쌀국수/파스타는 상태보단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고... 중국집의 면이 문제군요. 요새 서울에서 수타면을 보기 힘들죠.대부분 공장 소다면입니다. 고무줄같은 느낌이라 '이 소다 밀가루가 내 위장 속에서 어떻게 될까' 사먹을 때마다 걱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집 면식사류를 섭취하고 있으므로,무시할 일이 아닙니다.
[3]공기밥 추가의 허
일반식당의 스테인리스 공기...엄청나게 작습니다. 이걸 1인분이라 한다면 지구상 모두가 웃을 겁니다. 유럽에서,일본에서 쌀밥을 먹을때마다 이것보다 작은 그릇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식당의 밥그릇이 이 스테인리스 공기보다 2.5배 정도 큽니다. 한국 식당에선 찌개류를 곁들일 때마다 공기밥을 추가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가정집 밥그릇의 1/2밖에 안되니까요. 그렇게해서 스트레인리스 공기밥 한개를 공짜로 주면 '인심'이라 칭하고,보통 공기밥 추가에 천원을 받죠.
# by 펠로우 | 2008/02/21 17:43 | 문화예술 | 트랙백 | 덧글(15)
한국음식을 밝힌다 [1]-혼자 오셨어요?

일단,이 시리즈를 연재하기 전 밝혀두고 싶은건 '한국의 문화가 독특하다'는 전제입니다. 역사적으로 고려-조선시대땐 중국 이외의 국가와 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옳다'라 생각해왔던게 다른나라 사람 입장에선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중립적 입장에서 볼때는 '외국문화는 이해할 수 없어'보단, '한국인들이 별나다'는 쪽이 더 어울릴 겁니다.
낙지연포탕,삼겹살,한우갈비,동태전골,족발......
한국에서 혼자 먹기 힘든 음식들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혼자 먹을 수도' 있지만,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혼자 주문하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1]경기불황에도 1인분 메뉴는 태부족
식당은 많지만 '대박나는' 식당은 별로 없는 시대입니다. 어정쩡한 고기집은 파리날리고,어정쩡한 전통한식집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식당은 많아도 '손님 입장을 생각한 서비스'는 별로 없습니다. 혼자서 족발,전골,갈비,해산물 요리를 먹기 거의 불가능하단 것이죠. 파리 날리는 식당들은 문밖을 무수히 오가는 한사람한사람만 쳐다보며 '장사 안되네'하지만...지나가는 사람은 '이 식당은 혼자 먹을 음식이 없네'하며 지나갈 겁니다. 식당 입장에서야 단체손님이 오면 고맙겠지만...매출이 부진한 식당에서 단체손님2팀 10명 오는것보단,혼자 오는 고객 25명을 잡는 게 현실적으로 중요합니다. 심지어 테이블 인테리어까지 단체고객을 중시한 다인용테이블이죠. 단체손님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할 카드가 없는거죠. 
결국 혼자서 먹는 메뉴는 설렁탕,짜장면,짬뽕,덮밥,한식 찌개백반,돈까스 혹은 경양식 선으로 제한됩니다.
[2]외국서 얼마든지 가능한 1인분식사
아이스바인(돼지다리찜), 파스타,톰양꿍(태국 핫수프),팟타이(태국 볶음국수),피자...심지어 일본의 이자까야에서도 혼자 주문식사가 가능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매일 일행과 같이 다닐 순 없습니다. 단체든 혼자든 사람은 매일 음식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장사를 위해서라면 이 1인고객을 잡을줄 알아야합니다. 그 보잘것 없어보이는 1인고객이 입소문/인터넷을 통해 좋은 소식을 퍼뜨리고 다닐 수 있으니까요.
[3] 단체로 먹던 전통식문화
한국 전통사회에선 대체로 단체로 식사를 해왔습니다. 고기가 있으면 나누어먹기 위해 물에 삶아먹는 식이었습니다. 결국은 그 뿌리가 이어져오는 거니까요. 하지만 현대자본주의 사회가 되고 해외여행붐이 일면서,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1명이 만족스런 식사를 위해 먼 거리를 오가거나 돈을 아끼지않는 시대입니다. 식당은 그 1명을 만족시키기 위한 요리를 하고,대가를 받으면 되는 것이죠.
[4]1인 고객의 불만
결국 '1인분 요리'가 부족한 한국에서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은 메뉴선택권이 줄고,부실한 1인용 식사를 하는 불이익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음식점에선 혼자 고기/해물의 단백질류를 만족스럽게 섭취하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이 중에서 젊은 사람들은 '다소 값이 비싸도 혼자 즐길 수 있는' 파스타류의 양식쪽으로 넘어가기도 하죠. 
단순히 돈이 없어 식당에 가지못한다기보단...(배달음식 호황을 보면 돈이 없어 식당못가는 건 아닙니다) 일반 식당에서 1인 고객을 환대하지 않기에,인스턴트 음식/배달음식을 선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배달로 치킨,족발을 혼자 먹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식당에서 이것을 혼자 기분좋게 먹기는 어렵습니다.
[5] 식당,고객 서로 불리한 상황
자본주의 사회에서 식당과 고객은 서로 편의와 대가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식당이 고객 한명에게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데,어떻게 고객이 그 식당에 방문하겠습니까. 이런 추세라면 한국인의 위장은 질낮은 배달음식과 인스턴트음식에 망가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 by 펠로우 | 2008/02/21 13:35 | 문화예술 | 트랙백 | 덧글(22)
질레 박물관- 베를린의 고바우를 만나다
(하인리히 질레의 그림)
숙소 근처 '베를린 첸'이란 음식점에 가면 재밌는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1900년대 초반 만화같은 그림인데, 그림마다 위 사진같은 서명이 있는겁니다. '질레가 누굴까?' 고민하다가,가이드북에서 박물관을 발견해 가봤습니다.
교통편: U반 2호선 '클로스터 스트라세역'에 하차. '붉은 시청'이 있는 곳으로 도보해 그 근방 관광마켓쪽을 뒤지다보면 보입니다.(역에서 도보 6분)
입장료:어른 4유로
규모:가정집을 개조한 듯 작은 건물입니다. 많은 그림을 기대한다면 실망이고, 질레의 흔적을 가볍게 느낄만한 곳입니다.
하인리히 질레(1858~1929)는 드레스덴에서 태어나,나중에 활동무대를 베를린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엔 풍경화를 많이 그린것같은데,나이가 들어선 1차세계대전을 겪은 독일(특히 베를린)의 어렵고 질곡많은 상황을 풍자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유명한 그림입니다.)
패전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나름대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풍자적으로 잘담아냈습니다. 웬지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영감'이 생각났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볼수록 끌리는 그림입니다.
(이 사람 작품엔 부담없는 누드화도 많습니다)

(해수욕장 그림.이것보단 '반제의 해수욕장'그림이 더 좋습니다)

대강 찾아봤지만...역시 박물관 내 그림이 훨씬 좋습니다. 시간여유가 된다면 기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1900년대 초 비참했던,그러나 희망을 놓지않았던 진짜 베를린'을 만날 수 있습니다.
# by 펠로우 | 2008/01/03 12:47 | 문화예술 | 트랙백 | 덧글(2)
드레스덴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 -동부독일의 대표 미술관
(퍼온 사진.알테 마이스터 회화관이 있는 츠빙거 궁전의 전경)
드레스덴의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은 생각보다 알찬 곳이었습니다. 이 도시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권하고싶은 관광장소 중 하나입니다.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2세가 모았다는, 3천여점의 회화를 단돈 6유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츠빙거 궁전'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퍼온 사진. 내부는 대강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건물 규모에 비해 그림이 너무 많습니다..)

(알테 마이스터의 대표작, 라파엘로의 [시스티나의 마돈나].밑의 천사아기는 분유광고에 나왔나요...)
전체적으론 '성화'가 많은 고전적 분위기입니다. 루벤스의 작품도 다수 소유하고 있네요. 그 중에서도 '시스티나의 마돈나'는 이 미술관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걸작이란게...볼때 질리지않고 또 보고 싶은거면 그런 거겠죠. 확실히 그런 분위기입니다.

(핀투리치오?의 뭐시기 그림. 가슴이 없는 걸로 봐서는 남자같죠? -_-;)

(렘브란트 작 [독수리에게 잡혀가는 아이]. 겁에 질린 아이가 오줌을 지리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표현도 사실적이고 훌륭합니다. 대부분 좋고...사진은 구하지 못했지만,루벤스의 작품이 압권입니다. 천사와 악마의 싸움 등(물론 천사가 이깁니다..) 스케일이 큰 작품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조르지오네 작 [잠자는 비너스])
예술적 지식은 딸리니만큼,이 정도에서 멈춥니다.하여간 이런게 있었습니다.
그냥 별 생각않고 왔다가 1시간반 넘게 돌아다닌,작센지방의 대표미술관.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좀 더 오래 시간을 잡고 둘러볼걸...하는 생각도 드네요.
# by 펠로우 | 2007/12/30 21:28 | 문화예술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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