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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스케치 시리즈입니다. 놀렌도르프 플라츠는 서베를린과 동베를린 사이 중간에 있는, 서울로 치면 이태원 정도의 위치일까요? 베를린에서 지하철역을 가장 먼저 지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리히 캐스트너의 동화 [에밀과 탐정]의 무대이기도 하죠. 현재는 남자동성애자(게이)들의 밀집지역입니다. ![]() 베를린 시장이 남자동성애자임을 고백했으므로,베를린은(유럽이 다 그렇지만)동성애자들에게 거리낄 게 없는 자유의 공간입니다. 역남쪽의 '마센 스트라세'로 내려가다보면 바로 보이는 [카페 베리오]는 커피가 맛이 없는데도, 이들의 약속다방으로 항상 바글바글합니다. ![]() 물론 이 카페가 전혀 장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빵과 샐러드류는 괜찮다 하더군요.전 과일 요구르트(4.5유로선)를 먹어봤는데,양도 많고 훌륭한 대용식이 됩니다. 위 사진의 근육질 서버도 보았고,그 외에도 키작은 이탈리아풍의 미남서버,금발머리의 학구파타입 안경서버도 있습니다. 게이들 눈요기로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 잠깐 마센 스트라세를 벗어나볼까요. 놀렌도르프역에서 지하철2호선 뷜로우 스트라세역으로 150m만 걷다보면 베트남음식점 [코가이]가 나옵니다. 매니저 아주머니는 사근사근하게 메뉴 추가를 열심히 유도하네요^^ 이곳의 포(쌀국수)와 스프링롤은 베트남 그대로의 맛이라 느끼지만,양은 다소 부족합니다. 가벼운 간식으론 적당하겠네요. 이국적이면서도예쁘장한 인테리어입니다. ![]() 뷜로우 스트라세쪽으로 걷다보면 좌측변에 [Bejte Ethiopea]란 이디오피아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평가는 그저그런데, 아무래도 이국적이니까 음식잡지에 소개 되더군요. 하루에 한번, 이디오피아식 '커피 세레모니'를 볼수 있다합니다. 그거 아시죠? 숯불에 커피생두를 볶은후,바로 절구로 빻아서 뜨거운 물을 붓고 저어 작은 잔에 커피를 돌리는...혼자 가볼 엄두는 나지않아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 놀렌도르프역의 북쪽으로 올라가보죠.북쪽으로 약 100m만 걸으면 퀴르퓌르스텐 스트라세가 나옵니다. 이 거리로 우회전해 좌측을 보면 고풍스러워 보이는 가정식 건물이 있죠. 가정집이 아니라,아인슈타인 카페의 본점!입니다. 이 곳은 커피뿐만 아니라 케잌,슈니츨 등본격적인요리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오스트리아풍 복합카페 공간입니다. 가격은 비너 슈니츨이 18유로정도니 꽤 비싸죠. ![]() 한번 커피원두 사보려고(본점은 좀 신선할까 싶어서)가봤는데,손님 많아 복잡하더군요. 계속 '원 미니트'를 말하던 종업원...커피원두는 분점들과 마찬가지로 신선도는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아,물론 맛 자체는 꽤 좋습니다. 각종 블렌드,에스프레소용 원두,원산지 원두 등 약 20가지를 갖추어 구매하긴 편합니다. ![]() 다시 역 남쪽의 마센 스트라세로 돌아오죠.이쪽이 이 동네의 중점이니까요. ![]() 마센 스트라세 우측편엔 터키 레스토랑 [하시르]가 보이는군요.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옆에는 놀렌도르프에서 가장 장사잘되는! [둘체 피자]가게가 있습니다.싸고 맛있나봅니다. 전 혼자먹기도 버겁고 길거리에서 피자먹기 좀 뭐해서 주문해보진 않았습니다만... ![]() 마센 스트라세남쪽으로 200m만 내려오면 또다른 넓은광장이 나오는데 '빈터펠드 플라츠'라 합니다. 주말에 베를린의 대표적인 장터가 벌어지는 곳이죠. 이 곳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팀스 캐나디언 델리]. 상호에서 추측할수 있듯이 파스타,버팔로 햄버거,엉덩이 스테이크,브라우니 등 북미식 음식을 다루는 무난한 가게입니다. 양도 많고 호쾌함을 느낄수 있죠. 이곳의 고기가 듬뿍 들어간 팀스 캐나디언 파스타(7~8유로) 추천해봅니다. ![]() 빈터펠트 플라츠쪽엔 [싱가포르]란 식당도 보입니다. 식당/바를 겸하는 느낌으로,다소 침침한 조명에 몽롱한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고기,두부,해산물이 들어간 밥과 볶음요리는 12유로선으로 제법 비싼 편인데,양은 충분해서 기회비용이 나쁘진 않습니다. 이곳은 식사도 식사지만,2차로 한잔 하기에 괜찮네요. 잔 와인도 스페인 리오하,후엘바,따라고나 등을 제법 스타일있게 구비해놓았으며,칵테일도 맛있습니다. 사실 독일은 칵테일 맛없는 데가 많아서,일부러 시킬 메리트는 없거든요. 칵테일 만드는 아저씨가 손을 모으는 태국식 인사를 강요하네요^^ 동양인은 여기오면 꼭 이걸 배워야 하는듯~아저씨의 프로즌 마가리타,맛있습니다. ![]() 베를린의 대표적인 요일 장터로는 학케셔 막트/빈터펠트 막트 2개를 들 수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장터가 서니 좋군요. 치즈를 녹여 빵에 발라먹는 가게의 냄새는 좀 괴로웠지만...그것빼곤 다 좋았습니다. 1.여기도 에누리(깎아주기)있습니다. 어떤 가게는 3유로 20센트 물건을 사면 3유로만 받고 그러더군요. 2.이탈리아 아저씨가 파는 티라미수케잌은 한국보다 3배는 큽니다... 먹다가 살짝 체했습니다. 3. 절인 올리브,치즈,이태리식 만두 라비올리, 다 좋습니다. 4.홍차도 팝니다. 5. 생과일쥬스를 편하게먹을 수있어 좋네요. 생오렌지쥬스 작은건 1~1.5유로입니다. ![]() 좀더남쪽으로 내려가볼까요.마센스트라세가 끝나고,더 남쪽의 골츠 스트라세에도 소소한 가게들이 있습니다. 네팔음식점 [부다 하우스]에 들어가봅니다. 친절한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있으며, 제가 시킨 야채카레류는 향신료풍미는 다소 약하군요.저야 부드바이저 생맥주표시가 있어서 맥주 마시러 들어갔을뿐... 특유의 향신료풍미는 약하고 무난한 타입의 집입니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이제나허 역이군요. 일단 놀렌도르프 스케치는 여기서 줄여야죠. ![]() 외국음식보다 우월함을 갖고 있는 한국음식과 재료는 무얼까요. 우리의 자부심처럼 많진않은게 현실이지만...두부는 한국과 일본이 월등하게 앞섭니다. 서양에선 좋은 두부를 만날수 없죠. 약간은 힘든 업무를 끝낸 어제,스모그성 안개가 끼어든 서울시내에서 버스 갈아타고 헤매다가(직통버스는 사람이 꽉차서) 엄청 막혔습니다. 열이 받아서 근방 술집에서 맥주 좀 마신후,집에 들어와 새벽까지 에로영화를... 오늘의 컨디션이 엉망이군요. 속을 풀기위해 일터에서 버스2정거장 떨어진 마포 도화동의 [LA북창동 순두부]집에 가봤습니다. LA북창동 순두부는 특이하게도,미국 LA에서 생겨난 음식이 한국으로 퍼져나갔다네요. 위치=마포 홀리데인호텔 옆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좌측으로 꺽어지면 삼성APT 상가가 보입니다. 이 상가끝의 맞은편에 파란 간판의 북창동 순두부집이 보입니다. (마포역/마포 정류장에서 도보 3분) 메뉴=흰순두부/섞어순두부/만두순두부백반 식사가 6천원, 냉면류,고기류 한가한 시간대,무성의한듯한 아줌마들 서빙을 받으면서 좀 불안했지만... 흰순두부(6천원) 이거 예상보다 맛있네요! 매운음식은 질색인 저에게 딱 맞습니다. 조미료국물이 아니라,해물과 쇠고기국물을 합친,깊은 맛을 지니고 있네요. 그동안 동네근방,쇼핑몰쪽에서 먹어왔던 순두부백반과는 전혀 다르네요. 이 가게는 이름값을 하는군요.속이 확 풀렸습니다~ 마포 근방에 이 순두부집 상호와 비슷한 아류가게들이 몇 있다합니다. 속지 마시고,이 곳으로 가보세요. ![]() 티모시스 커피는 캐나다 브랜드입니다. 75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1호점을 시작으로 했다죠. 서울엔 삼성역1호점,강남역3호점(양재역2호점은 망했음) 2개가 들어와 있습니다. 규모/시설은 삼성역점이 훨씬 좋습니다. 원두는 소규모로 띄엄띄엄 들어오는게 단점인데...근래 괜찮은 물건이 들어왔네요. 가격=340그램 2만천원 유통기한=11월19일까지 (약 4개월10일 남음) 로스팅포인트=하이로스트(약중배전) 추출방법=고노드립,넬드립 (약배전이니 빠르게 추출하는게 좋습니다) 맛=오렌지쥬스처럼 상큼한 신맛 개인평가=콜롬비아 커피는 실제론 지역마다,사람마다 기르는 방법과 커피나무가 달라서,맛의 격차가 큽니다. (맛없는 콜롬비아 커피도 많다는거죠) 엠베라 카미(Embera Chami)원주민들이 재배했다는 티모시스의 이 상품은,대형커피 회사의 콜롬비아 물건으론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훌륭한 신맛을 갖추었군요. 아침에 마시기 좋습니다. 콜롬비아의 '마일드커피'가 어떤건지 느끼고싶다면,당장 구입해보세요~ 선전문구=산 로렌조의 엠베라 카미 원주민들이 재배한 이 콜롬비아커피는 매우 드문 종류의 커피입니다. 티모시스는 산 로렌조 지역의 교육프로그램과 의료시설을 제공하는 등 그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곰탕 전문의 [하동관]은 서울의 대표식당인데... 가보지 않은 사람들을위해 포스팅해봅니다. 얼마전 지인을 데리고 갔는데,지인은 처음 간다고하더군요. 젊은 여자들은 좀 아는데,젊은 남자들은 의외로 이 곳을 모른다는 느낌입니다.. 교통=중앙시네마에서 명동성당쪽 길로 가다가 명동ABC마트에서 우회전 (명동 구미도파 방면에서 와도 멀지 않습니다) 가격=곰탕 보통8천원, 특만원, 그 외에 메뉴판엔 없어도 열두공(만2천원),열다섯공(만5천원),열여덟공(만8천원) 곰탕을 주문가능 주문방법=선불,물은 셀프서비스 먹는 옵션=밥을 적게 먹고 고기를 더 넣고 싶으면 '맛배기'로 주문하면 됨, 얼마 더 주고 계란 풀어먹어도 되는데 개인적으론 비추천, 먹는 중간에 깍두기국물을 요청해 국물에 부어먹어도 됨, 국물에 밥말은거 싫어하는 사람은 주문시에 밥을 따로달라 말해도 됨,본인이 선호하는 고기부위 강화주문가능 (펠로우는 내포를 좋아하지 않아 빼달라 함),국물은 더 달라하면 기꺼이 내줌 영업시간=오전 7시반~오후4시반 (1,3째주 일요일은 휴무) 종로구 수하동에 있다가 재개발로 07년에 명동 ABC마트쪽으로 이전한 [하동관]. 전 이전 후에 처음 가본 '젊은 세대'입니다. 맛=국물이 담백해서 좋습니다. 선릉역 포스코쪽에 분점이 생겼지만,분점의 맛과 양은 명동본점에 한참 뒤처진 상태입니다. 가려면 무조건 명동본점이 낫습니다. 분위기=사람많은 시간엔 합석은 기본입니다. 그 점은 참고하시고... 2층도 있긴합니다. 서비스=바쁠때야 세심한 서비스를 기대하긴힘들고,이 가게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나쁘진않습니다. ![]() ![]() 지금은 강릉으로 자리를 옮긴 재일교포 박이추 氏가 1988년에 만들었고, 고대출신 단골손님들이 많은곳. 원두판매(원두 100그램 8천~만원선) 예전엔 강릉에서 강배전 커피를 받아썼지만,지금은 자가배전을 하고 있으며,약하게 볶은 마일드커피도 만들고있다. 대체로 진한 커피맛을 고집하는 곳이라,부드럽고 연한 커피를 선호하는 분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가게 인테리어,메뉴판 등이 간단하고 구식이라 처음엔 '에게,이게 뭐야' 할 수 있지만,자세히 살펴보면 커피 관련물품은 다 갖추고 있다. 겉만 번지르르한 카페에 질린 분들은 이곳에 가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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